로그인
Sign in
한국어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55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3 웃긴움짤 삼삼한하루1 2018.05.03 64
482 웃긴 삼삼한하루1 2018.04.30 64
481 쉐보레의 약빤 이벤트 보우하사 2021.04.16 63
480 술 얻어먹는 방법~~~ㅋ 삼삼한하루1 2021.03.26 63
479 이슈유튜버의 최후 보우하사 2020.10.21 63
478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꽃자리 2019.01.03 63
477 제몸속에 애 낳고 꽃자리 2018.12.29 63
476 베트남 거리 풍경 삼삼한하루1 2018.12.25 63
475 제기 차는 할머니 성영iue1 2018.12.21 63
474 유머-미친뇬 성영iue1 2018.10.25 63
473 재미로 보는 시계 계급도 삼삼한하루1 2018.10.22 63
472 오빠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삼삼한하루1 2018.10.18 63
471 아직 멀었잖아. 꽃자리 2018.08.11 63
470 손 내 밀면 닿을 꽃자리 2018.08.05 63
469 고독을 위한 의자 꽃자리 2018.08.04 63
468 푸른밭에 꽃자리 2018.08.03 63
467 우리에겐 약속이 꽃자리 2018.07.30 63
466 그대 그리운 밤에... 꽃자리 2018.07.18 63
465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꽃자리 2018.07.13 63
464 행복 한 사람 꽃자리 2018.07.12 6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