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Sign in
한국어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52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이런 기다림 (by 꽃자리) 꽃을 사랑하는 마음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까치 한 마리 꽃자리 2018.12.29 52
627 꽃을 사랑하는 마음 꽃자리 2019.01.03 60
626 꽃이 졌다는 편지를 보내고 꽃자리 2018.06.27 37
625 꽃이 질 때 꽃자리 2018.06.22 15
624 꽃잎 편지를 띄워요 꽃자리 2018.07.10 55
623 나 기다리오 당신을 꽃자리 2018.07.03 31
622 나 기다리오 당신을 꽃자리 2018.07.03 37
621 나 네게로 가는 길 꽃자리 2018.06.25 58
620 나 사랑안에 꽃자리 2018.06.27 53
619 나 아파도좋아 꽃자리 2018.07.11 64
618 나 어느날 문득 창 밖을 바라보며 찡아3 2018.03.19 55
617 나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꽃자리 2018.07.06 62
616 나 저문 봄날에 꽃자리 2018.06.24 65
615 나 홀로 부르는 비가 꽃자리 2018.07.04 34
614 나 화단에 앉아 꽃자리 2018.06.19 51
613 나는 그래도 가고 꽃자리 2018.10.29 42
612 나는 키스한다 꽃자리 2018.07.09 47
611 나는나는 그것이 꽃자리 2018.07.13 36
610 나를 찾을 때 꽃자리 2018.07.06 55
609 나무 사이 꽃자리 2018.07.31 6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