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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떠오르는

꽃자리2018.07.31 01:57조회 수 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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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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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고 만나질까?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과 헤어질까?

?

햇빛 들여놓는 창가에 앉아

오래 전 헤어진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

가끔은 떠오르는

어린 날의 따사로운 이름에게

?

솜털 뽀송뽀송한 얼굴을 비추던 밝은 하늘에게

편지를 쓴다.

?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을 사랑하게 될까?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을 미워하게 될까?

?

숨막혀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돌아눕지도 못하며

말없이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 사람에게

쓰고는 보내지 않을 편지를 쓴다.

?

얼마나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있을까?

얼마나 우리는 더 이해할 수 있을까?

?

햇살 반짝이는 강가에 앉아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썼다간 찢어버릴 편지를 쓴다.

?

얼마나 우리는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얼마나 우리는 더 인내할 수 있을까?

한때 우리가 사랑이라 믿었던 것 다 눈물일지 모른다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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