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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푸른 가지가

꽃자리2018.07.22 01:16조회 수 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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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

바람은 나뭇잎을 흔들고

옷자락을 펄럭이고

담벼락을 툭툭 치며

자기가 거기 있음을 말합니다

?

그대도 그러합니다

한 번도 잎을 떨구지 않은

내 영혼의 푸른 가지가 흔들릴 때

그대가 내 안에 있음을 압니다

?

그대는 결코

엷어질 수 없는 빛깔

얇아질 수 없는 두께를 가진

?

아아, 이름 하나로

나의 날들이 기쁨에 겨웁습니다

?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오늘 밤 그대와 나의 추억은

한 페이지가 더 늘었습니다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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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에 너를 그리워하며 (by 꽃자리) 아지랑이 피어 (by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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