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사랑했던 그대에게
?
?
사랑했던 그대여
이제 겨우 담담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
별리의 고통으로
덮어두었던 흉터 속에는
내 철없던 욕망의 화살촉이
깊숙이 박혀있었습니다
?
세파에 시달리고 깨어져
만신창이의 무렵
극심한 회오에 몸부림쳤지만
초라하게 꺾어진 모습으로
그대 앞에 나설 수 없어
한탄만 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타오르다만 나무를
울타리로 쓸 순 없는 것
엷어진 여명의 끝자락에
그대를 실어 보내야 했습니다
?
아니 더 절절이 품었을 겁니다
?
내고 맞아들이는 것쯤으로
부끄러운 내 허물들이
지워지지 않겠지만
부디 알아주시길
짧았지만 너무나
?
황홀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91 | 어두운 등잔불 | 꽃자리 | 2018.07.12 | 10 |
| 590 | 손깍지 | 꽃자리 | 2018.07.12 | 7 |
| 589 | 그래서 사람들은 | 꽃자리 | 2018.07.12 | 2 |
| 588 | 이정표도 없이 | 꽃자리 | 2018.07.12 | 6 |
| 587 | 그립다는 것 | 꽃자리 | 2018.07.13 | 3 |
| 586 | 일년에 한 번 | 꽃자리 | 2018.07.13 | 8 |
| 585 | 대답 없는 너 | 꽃자리 | 2018.07.13 | 3 |
| 584 | 나는나는 그것이 | 꽃자리 | 2018.07.13 | 10 |
| 583 |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 꽃자리 | 2018.07.13 | 5 |
| 582 |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 꽃자리 | 2018.07.13 | 5 |
| 581 | 이 드넓은 우주에서 | 꽃자리 | 2018.07.14 | 7 |
| 580 | 언제나 기도로 시작하게 | 꽃자리 | 2018.07.14 | 2 |
| 579 | 어릴 적 꾸었던 꿈처럼 | 꽃자리 | 2018.07.14 | 5 |
| 578 | 먼 훗날에도 | 꽃자리 | 2018.07.14 | 11 |
| 577 | 거울을 보며 | 꽃자리 | 2018.07.14 | 15 |
| 사랑했던 그대에게 | 꽃자리 | 2018.07.14 | 2 | |
| 575 | 사랑이 무엇이냐고... | 꽃자리 | 2018.07.14 | 5 |
| 574 | 타인의 아픔과 눈물이 | 꽃자리 | 2018.07.15 | 7 |
| 573 |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 꽃자리 | 2018.07.15 | 10 |
| 572 |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 꽃자리 | 2018.07.15 | 6 |
댓글 달기 WYSIWY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