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하루의 무관심은

꽃자리2018.08.11 17:20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UdPONfv.jpg

?

사랑은 나무와 같다

?

관심과 흥미라

불리우는 사랑의 물은

하루라고 쉬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

하루의 목마름은

하나의 시든 잎을 만드는 것과 같이

하루의 무관심은

하나의 실망을 가져다 주게 되는 것이다.

?

사랑은 나무와 같다.

너무많은 물을 주게되면

나무의 뿌리가 썩는 것처럼,

?

너무 많은 관심은 간섭이 되어

의부증이나 의처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나무가 움직여 자리를 옮기면

쉽게 시들고 힘이 없어

비틀거리는 것 처럼

?

사랑의 자리를 옮기면

쉽게 시들고 쉽게

비틀거리게 되기 마련이다.

?

옮겨진 나무에는

더욱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 듯

?

옮겨진 사랑에는

작은 상처 하나에도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만 한다.

?

때때로 오랜 가뭄을

묵묵히 견디어 내는

나무와 같이

?

심한 갈증이 온다

하더라도 묵묵히 견디어

내야 할 때도 있다.

?

때때로 심한 바람에

온몸이 흔들린다 하더라도

깊게 뿌리내린 나무와 같이

묵묵히 견디어 내야 할 때도 있다.

?

오래도록 참을 수 있는

기다림과 끊임없는 관심의

두가지를 모두 가져야만 하는 나무.

?

끊임없이 물을 주어야

살아갈 수 있는게 나무이며,

그것은 사랑이기도 하다.

?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도

나무는 물이 있어야 한다.

?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한그루의 나무는

오랜 고통과 질식을

견디어 내며 물을 기다린다.

?

자신의 내면에 자신이

포용할수 있는 한계에까지 물을 담아

?

조금씩 조금씩 아끼고 아끼며,

하늘이 가져다 줄

물을 기다리는 것이다.

?

그러하기에 사랑은

기다림이기도 하다.

묵묵히 한줄기 비를

기다리는 사막의 나무처럼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랑이다.

?

늦은 저녁 쓰러져 가는

초가집이지만

작은 소반에 한두가지

반찬을 준비하고,

?

행여나 밥이 식을 까 보아

아래목 이불속에

밥주발을 덮어 놓은

아낙의 촛불넘어 흔들거림에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가.

?

한마디의 말도 필요없는

다소곳한 기다림에서

진하고 격렬한 사랑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흐르며 조금씩

스며드는 나무의 사랑을 읽을 수 있다.

?

사랑은 나무와 같다.

끊임없이 물을 주어야

살 수 있는 나무와 같이

부족하지 않은 물을 주어야만 한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0 가끔은 떠오르는 꽃자리 2018.07.31 33
759 가난으로 나는 꽃자리 2018.10.29 34
758 가냘픈 팔뚝 위로 꽃자리 2018.12.27 53
757 가던 길 뒤돌아서 꽃자리 2019.01.02 27
756 가만히 흔들고 지나갈 뿐입니다 꽃자리 2018.06.18 35
755 가볍고도 무거운것 사랑 꽃자리 2018.12.28 43
754 가슴에 사랑하는 별 꽃자리 2018.10.28 36
753 가슴이 따뜻해서 꽃자리 2018.06.26 34
752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 2018.08.11 33
751 간지 바이크.gif 성영iue1 2021.01.17 43
750 감독 빙의한 어린이 관중 보우하사 2020.11.17 37
749 갑자기 ㅅㄹ가 터진 여성 삼삼한하루1 2018.12.21 30
748 강가에 앉아 찡아3 2018.03.18 35
747 강으로 와서 나는 꽃자리 2018.06.18 26
746 갤럭시S23 FE 출시 문동은 2023.12.07 30
745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 꽃자리 2018.10.18 30
744 거리에 나부끼던 꽃자리 2018.07.12 30
743 거울을 보며 꽃자리 2018.07.14 31
742 거짓말 꽃자리 2018.08.12 37
741 건전하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남편의 취미 삼삼한하루1 2019.01.03 3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0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