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
?
오늘은 왠지 밝은 불빛이 싫다
토담집 따스한 온기가 그리운 밤이다
좁은 골방에서
떨어진 양말 꿰매며
문풍지 떠는 틈새 바람
손수건으로 막아 주던
고운 손길 보고 싶어
오늘 밤은 왠지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이다
?
어두운 등잔불 아래서
구하기 어려운 옛날 얘기책 구해
큰 소리로 읽어주던
그때 그 목소리가 그리운 밤이다
?
눈썹을 그을려 놓고
거울을 드려다 보며
겁에 질려 떨던
그 커다란 눈망울이
너무나 보고 싶은 밤이다
?
잠자던 친구에게
불침 놓고 도망 다니던
개구쟁이 시절이
어쩌면 등잔불을 밝히고
꺼져가는 불빛 심지 돋우면
그날을 밝히는 빛 살아날 것 같아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3 |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 꽃자리 | 2018.07.05 | 26 |
| 522 | 나연 콘셉 필름 | 보우하사 | 2020.11.15 | 61 |
| 521 | 나의 러브레터 | 꽃자리 | 2018.07.10 | 46 |
| 520 | 나의 마지막 선물 | 꽃자리 | 2018.06.24 | 56 |
| 519 | 나의 사랑을 전달하는 | 꽃자리 | 2018.07.15 | 58 |
| 518 | 나의 한가지 소원 | 꽃자리 | 2018.06.26 | 42 |
| 517 | 나의 해바라기꽃 | 꽃자리 | 2018.06.21 | 44 |
| 516 | 낚시 작전.gif | 성영iue1 | 2018.10.24 | 56 |
| 515 | 난 그것이 걱정입니다 | 꽃자리 | 2018.06.29 | 65 |
| 514 | 날다람쥐 선풍기에 가까이가보았다 | 성영iue1 | 2018.10.19 | 62 |
| 513 | 날렵하고 청순하여 | 꽃자리 | 2018.06.28 | 56 |
| 512 | 남자가 어깨를 | 꽃자리 | 2018.08.04 | 111 |
| 511 | 남중 남고 출신의 무서움 | 보우하사 | 2018.06.27 | 66 |
| 510 | 내 것이다냥 | 성영iue1 | 2019.01.03 | 35 |
| 509 | 내 그대의 향기 | 꽃자리 | 2018.06.30 | 52 |
| 508 | 내 그리움 | 꽃자리 | 2018.07.05 | 63 |
| 507 | 내 그리움 둘 | 꽃자리 | 2018.07.05 | 69 |
| 506 | 내 눈에서 흐르는 | 꽃자리 | 2018.07.17 | 57 |
| 505 | 내 마음 지금 | 꽃자리 | 2018.12.28 | 63 |
| 504 | 내 마음을 당신의 | 꽃자리 | 2018.08.12 | 27 |
댓글 달기 WYSIWY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