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꽃자리2018.08.02 18:41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HiO3SAa.jpg

?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

?

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되었습니다

?

날마다 종탑에서 바라보던 풍경은

당신이 내게 주셨던 아름다운 세상

?

뎅그렁뎅그렁 냇물처럼 맑았던 그 종소리

누군가에게 거듭 말하고픈 사랑이었다는 거

?

이제는 압니다 무작정 당신을 생각했지만

하루의 끝에서 말끔이 화장을 지우듯

사랑의 끝에서 그만...당신을 지워버릴 순 없을까요

?

끝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인어공주의 비련처럼

이내 몸 한개 물방울로 흐르다

?

어느 석양무렵 그 도시의 강을 지나게 되면

가슴저리게 당신곁을 지나왔다는 거 당신만은 눈치챌런지

?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당신 손등에서

쉬이 흘러내리지 못하는 빗방울 있거든

그것이 나인 줄을 당신만은 아실런지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0 제기 차는 할머니 성영iue1 2018.12.21 55
739 우리는 전두환을 몰랐다 전두환서거 2023.01.13 54
738 티파니, 연습실에서도 빛나는 보우하사 2021.05.30 54
737 클리퍼스, 커즌스와 두 번째 10일 계약 체결 보우하사 2021.04.29 54
736 IZ*ONE(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TGS2019 레노보사장님과 포트나이트 한판1 보우하사 2021.04.12 54
735 삶에 도움이 되는글 박영수 2021.04.06 54
734 성수공격해보았다 성영iue1 2018.10.23 54
733 가냘픈 팔뚝 위로 꽃자리 2018.12.27 53
732 우리 몸이 움직인다 꽃자리 2018.06.14 53
731 90년 LA폭동 당시 한인가게를 권총으로 방어했던 분의 유튜브 댓글 보우하사 2020.11.14 52
730 활짝 웃고 있는 꽃자리 2018.07.18 52
729 유승준: "내가 왜 한국 가는지는 알아요?" 보우하사 2020.11.18 51
728 레버쿠젠에서의 손흥민 위상2 보우하사 2020.09.16 51
727 아이즈원, 12색 소녀들의 장밋빛 출근길 (IZ*ONE, Music Bank) 보우하사 2018.12.28 51
726 서울대 1000원 아침밥 퀄리티 삼삼한하루1 2018.10.29 51
725 당신을 부를 때 꽃자리 2018.07.21 51
724 부엉이 뛰는거 본 적 있음?.gif 성영iue1 2019.01.02 50
723 하이브리는 구식기술 이제 최첨단 소나타다 삼삼한하루1 2018.12.24 50
722 181102 미주 문가비 _아찔한 사돈 연습 보우하사 2018.12.22 50
721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다이렉트자동차보험 2024.01.10 4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0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