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2018.08.06 05:31조회 수 67댓글 0

    • 글자 크기

byYsrfN.jpg

?

꽃과 새, 한사람

?

서쪽 하늘 바닷가

매립지 커다란 도로변에 한사람이 서있다

?

현란한 코스모스 물결 속에

드문드문 늦게 핀 부용이 쑥스러워

코스모스 보다 더 크게 웃고 있다

?

평원에서 갑자기 날아오른 참새는

이름 모를 알곡을 한 입 물고

창공으로 비상하고 있다

?

길가 풀 섶에는 무명용사의 승전가 마냥

찌르렁 거리는 벌레소리 드높다

?

한사람이 커다란 도로변으로

어슬렁 걸어 나온다

?

일직선 매립지 도로에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창공의 참새는 빠르기도 하다

?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코스모스가 따라오며 자꾸만 웃는다

사람이 멈추면 쟁반 같은 부용이 앞으로 나선다

?

사람이 홍등가 네온불 같은 꽃의 향연에

어지러워 잠시 주저앉는다

참새가 알곡을 없애고 다시 오고 있다

?

참새의 저공비행에 갑자기 안타까워진 사람은

이마에 손을 얹고 푸른 구름을 바라본다

하얀 하늘에 푸른 꿈이 가득하다

?

한사람이 빙그레 웃는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뜨거운 햇볕에 (by 꽃자리) 누구든 떠나 갈때는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햇살처럼 따뜻함을 꽃자리 2018.08.01 55
484 그대 이제 힘들지 않을 수 있다면 꽃자리 2018.08.02 46
483 그건 이미 때가 꽃자리 2018.08.02 52
482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꽃자리 2018.08.02 65
481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자리 2018.08.02 48
480 돌아보면 꽃자리 2018.08.03 51
479 나무 한그루 꽃자리 2018.08.03 57
478 이별노래 꽃자리 2018.08.03 42
477 푸른밭에 꽃자리 2018.08.03 54
476 마음 꽃자리 2018.08.04 53
475 너무 멀리 가지는 꽃자리 2018.08.04 41
474 고독을 위한 의자 꽃자리 2018.08.04 52
473 남자가 어깨를 꽃자리 2018.08.04 110
472 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 2018.08.05 67
471 조금만 닮았어도 꽃자리 2018.08.05 32
470 손 내 밀면 닿을 꽃자리 2018.08.05 49
469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45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67
467 누구든 떠나 갈때는 꽃자리 2018.08.06 42
466 [즉문즉설]새벽에 들어오는 남편 보우하사 2018.08.06 14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1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