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Sign in
한국어
자유게시판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꽃자리2018.08.14 18:01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osTPf1S.jpg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

?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KIA 마음 편하게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군요 보우하사 2021.06.03 93
22 KBO 역사상 최고의 빠던 보우하사 2020.09.27 67
21 KBO 역사상 최고의 빠던 보우하사 2020.09.14 58
20 IZ*ONE(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TGS2019 레노보사장님과 포트나이트 한판1 보우하사 2021.04.12 67
19 BTS 공격했다가 역풍 맞은 중국 보우하사 2020.11.16 72
18 ?꾨?移대뱶 吏곸썝???ы뵒 삼삼한하루1 2018.10.25 50
17 ?ъ옄 ?⑥옄 (?좊컻?? 삼삼한하루1 2018.10.23 45
16 90년 LA폭동 당시 한인가게를 권총으로 방어했던 분의 유튜브 댓글 보우하사 2020.11.14 95
15 8천만원짜리 신차가 덜덜덜 보우하사 2020.08.27 66
14 5만원으로 3명이서 배 터지게 음식 먹는 방법 삼삼한하루1 2019.01.02 69
13 32년만에 취직한 백수 삼삼한하루1 2019.01.02 59
12 2018 포브스 갑부 순위 삼삼한하루1 2018.12.28 68
11 2018 일본 PC조립대회 작품 삼삼한하루1 2018.12.21 24
10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삼삼한하루1 2019.01.03 45
9 1989년 지구 종말 할뻔...ㄷㄷㄷ 삼삼한하루1 2018.10.20 25
8 181102 아찔한 사돈연습 다음주 예고 러블리즈 미주 보우하사 2018.12.28 55
7 181102 미주 문가비 _아찔한 사돈 연습 보우하사 2018.12.22 64
6 *심리상담 및 전문과정모집* 한국진로 2020.11.03 58
5 '스토킹 살인' 김병찬, 2심서 형량 늘었다 '징역 40년' ----- fggf 2022.11.12 66
4 '덴버 살림꾼' 제라미 그랜트, 선수 옵션 포기하고 FA 자격 획득 보우하사 2020.11.18 6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