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무당벌레

꽃자리2018.12.31 12:38조회 수 47댓글 0

    • 글자 크기

yi6kLTE.jpg

?

무당벌레

?

무당 벌레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체

무슨 볼 일이 급한지

아직도 저쪽 끝으로

서둘러 기어가고 있다.

?

휴지로 닦아내려다 냄새를 맡는다.

갓 잘나낸 푸른 잎사귀의

풋풋한 향내가 진동하고

나는 은근히 그 향내를 즐긴다.

?

잠시 가만히 있던

그가 정신을 차렸는지

어디론가 기어가기 시작한다.

무당 벌레의 축축한 진액이

손 끝에 묻어 있다.

?

나도 당황하여 그의 뒤집혀진 몸을

엄지와 검지로 집으려 하지만,

여러 차례 미끄러진다.

마침내 나는 그의 몸을 집어

베란다 끝쪽에 집어 던진다

?

무당 벌레가 날아 들어왔다.

어찌 내 무릎에 불시

착륙을 했는지 모를이다.

그도 모를일이라는 듯, 뒤집어진 채

당황하며 날개를 퍼득거린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6 계절은 돌고 돌아 꽃자리 2018.12.31 45
595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꽃자리 2018.12.31 45
594 제몸속에 애 낳고 꽃자리 2018.12.29 45
593 가볍고도 무거운것 사랑 꽃자리 2018.12.28 45
592 도박 중독 삼삼한하루1 2018.12.21 45
591 지금 당장 꽃자리 2018.10.26 45
590 자기 잠이 안와!! 성영iue1 2018.10.25 45
589 마음 꽃자리 2018.08.04 45
588 어느 길거리 우산을 꽃자리 2018.08.01 45
587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꽃자리 2018.07.21 45
586 그대 지쳐 꽃자리 2018.07.20 45
585 거리에 나부끼던 꽃자리 2018.07.12 45
584 나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꽃자리 2018.07.06 45
583 난 그것이 걱정입니다 꽃자리 2018.06.29 45
582 웃긴움짤 삼삼한하루1 2018.05.03 45
581 웃긴짤 삼삼한하루1 2018.03.15 45
580 음주운전 남편 트럭 굽은 도로서 '쾅쾅'…동승 아내 숨져---- dfsdf 2022.10.18 44
579 중국 외교부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장해라" 보우하사 2020.09.20 44
578 김세연 아나운서 꽃무늬 원피스 보우하사 2020.09.07 44
577 귀여운 친칠라 성영iue1 2018.12.31 44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