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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총회신학
                         

가냘픈 팔뚝 위로

꽃자리2018.12.27 13:20조회 수 1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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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물빛

?

여린 물줄기 내 심장을

차고 들어와

푸르게 푸른 강물

하나 트고 있습니다

?

당신은 가고

강의 혓바닥을 쪼고 있는 물떼새

산란을 마친 강돌들 밑으로

?

강물이 마를 때까지

꼭 쥔 어린 손아귀엔

조약돌 하나 숨이 멎습니다

?

솟은 바위에 강물이 찢겨집니다

속살이 다 헤지도록

사랑한단 말 한 마디

던지지 못하여

?

허기진 얼굴 떠 보면

젖줄로 누우신 어머니

?

푸른 물빛이 너무 좋아

종일 강가에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다 부르다

?

가냘픈 팔뚝 위로

강물이 흐릅니다

그 강물을 배고

잠든 적 얼마였던지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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