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가냘픈 팔뚝 위로

꽃자리2018.12.27 13:20조회 수 54댓글 0

    • 글자 크기

6lrzNwK.jpg

?

푸른 물빛

?

여린 물줄기 내 심장을

차고 들어와

푸르게 푸른 강물

하나 트고 있습니다

?

당신은 가고

강의 혓바닥을 쪼고 있는 물떼새

산란을 마친 강돌들 밑으로

?

강물이 마를 때까지

꼭 쥔 어린 손아귀엔

조약돌 하나 숨이 멎습니다

?

솟은 바위에 강물이 찢겨집니다

속살이 다 헤지도록

사랑한단 말 한 마디

던지지 못하여

?

허기진 얼굴 떠 보면

젖줄로 누우신 어머니

?

푸른 물빛이 너무 좋아

종일 강가에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다 부르다

?

가냘픈 팔뚝 위로

강물이 흐릅니다

그 강물을 배고

잠든 적 얼마였던지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 KIA 마음 편하게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군요 보우하사 2021.06.03 86
34 세상에서 제일 비싼 킥보드 보우하사 2020.09.23 87
33 ‘시카고 간판’ 잭 라빈, 2022년에 FA될 가능성↑ 보우하사 2021.04.27 89
32 [스포]낙원의 밤 짧은 개인평. 보우하사 2021.05.31 93
31 나미춘 윤태진 호구되다? 보우하사 2021.06.02 93
30 대구총신 한대식교수 구약성경강의 총신 2023.01.03 93
29 벤 시몬스 "올 시즌 MVP는 조엘 엠비드" 보우하사 2021.06.02 94
28 [루나의 EPL 이야기] 일요일 밤 - 월요일 새벽 - 경기 프리뷰!!! 보우하사 2021.05.31 99
27 석양 나그네 2022.03.10 105
26 남자가 어깨를 꽃자리 2018.08.04 105
25 탁구 남북 단일팀 근황.jpg 보우하사 2018.07.23 107
24 멋진 연주 한 곡 감상하고 가세요. 보우하사 2018.07.02 108
23 '11개월 만에 전도사-강도사-목사' 이후 교수까지...예장합동개혁 제주 신학원 이대로 괜찮나 머니바이블 2022.09.02 110
22 신난 한예슬누님 슴부먼트 보우하사 2021.06.03 115
21 수박 공예 보우하사 2018.07.28 120
20 안들어가는 쯔위 보우하사 2020.09.25 124
19 [즉문즉설]새벽에 들어오는 남편 보우하사 2018.08.06 130
18 단독사고 낸 여자 클라스1 보우하사 2020.10.21 208
17 고양이 기겁 성영iue1 2018.12.26 209
16 조금 다르게 본, 푸르스름한 낙원의 밤 (약스포) 보우하사 2021.04.22 21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