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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녀의 기도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 줄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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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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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 틀릴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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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
지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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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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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까지 되고 싶지 않습니다만...
어떤 성인들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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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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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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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순없사오나.
제게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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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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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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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다리,머리,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해마다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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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사려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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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들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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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얘기 저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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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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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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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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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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