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꽃자리2018.08.14 18:01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osTPf1S.jpg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

?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6 제기 차는 할머니 성영iue1 2018.12.21 88
505 2018 일본 PC조립대회 작품 삼삼한하루1 2018.12.21 54
504 저기 잠시만요.gif 성영iue1 2018.12.21 49
503 도박 중독 삼삼한하루1 2018.12.21 74
502 바니걸코스프레이~ 성영iue1 2018.12.21 55
501 갑자기 ㅅㄹ가 터진 여성 삼삼한하루1 2018.12.21 48
500 고양이 활용법 성영iue1 2018.12.21 47
499 어우야 놀래라 성영iue1 2018.12.20 43
498 냥이 점프실패 성영iue1 2018.10.30 47
497 뽀뽀하자!! 성영iue1 2018.10.30 53
496 저삐져어요.gif 성영iue1 2018.10.29 54
495 서울대 1000원 아침밥 퀄리티 삼삼한하루1 2018.10.29 82
494 여자애한테 잘먹히는 카톡 고백법. 삼삼한하루1 2018.10.29 70
493 뜻밖의 여행객 성영iue1 2018.10.29 47
492 중소기업의 현실 삼삼한하루1 2018.10.29 49
491 벽돌깨기 격파시범 성영iue1 2018.10.29 53
490 당신 가는 길에 꽃자리 2018.10.29 31
489 기괴한 사고현장.gif 성영iue1 2018.10.29 54
488 그녀의 목적 성영iue1 2018.10.29 51
487 가난으로 나는 꽃자리 2018.10.29 6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4다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