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2018.08.11 14:33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3MNkKDH.jpg

?

인연

?

더러는 떠나는 것을

옷 갈아입는 거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

새 옷으로 갈아입기 전 나는 훌훌

가진 것 다 비워내고

빈 몸이고 싶습니다.

?

어차피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헛된 이름인들

남겨서 무엇하겠습니까.

?

헌옷 벗어 개켜놓고 그렇게

목욕탕에 갔다오듯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

한 세상 입던

옷 벗어놓고 우린 모두

어딘가로 떠나야 합니다.

?

마당에는 불 켜지고

이모, 고모, 당숙, 조카,

?

이름도 잊어버린

한순간의 친구들

?

때묻은 인연들

모여 잔치를 벌입니다.

술잔이 돌고 덕담이 오가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6 햇살처럼 따뜻함을 꽃자리 2018.08.01 33
415 그대 이제 힘들지 않을 수 있다면 꽃자리 2018.08.02 36
414 그건 이미 때가 꽃자리 2018.08.02 48
413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꽃자리 2018.08.02 37
412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자리 2018.08.02 36
411 돌아보면 꽃자리 2018.08.03 47
410 나무 한그루 꽃자리 2018.08.03 34
409 이별노래 꽃자리 2018.08.03 36
408 푸른밭에 꽃자리 2018.08.03 40
407 마음 꽃자리 2018.08.04 46
406 너무 멀리 가지는 꽃자리 2018.08.04 30
405 고독을 위한 의자 꽃자리 2018.08.04 37
404 남자가 어깨를 꽃자리 2018.08.04 106
403 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 2018.08.05 39
402 조금만 닮았어도 꽃자리 2018.08.05 31
401 손 내 밀면 닿을 꽃자리 2018.08.05 37
400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33
399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34
398 누구든 떠나 갈때는 꽃자리 2018.08.06 31
397 [즉문즉설]새벽에 들어오는 남편 보우하사 2018.08.06 132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