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2018.08.10 21:24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I2lVvMw.jpg

?

별에게 길을 물어

?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

피 흘리는 손톱 밑에

붉은 첫별이 뜰 때부터

추운 겨울나무 빈 손 위로

마지막 별이 질 때까지

?

그 사람에게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봅니다.

그 무덤으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

별에가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에가서 따뜻한

손 잡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

삶의 염전에 눈물마저

증발하는 더운 여름날은 가고

소금만 남아 빛나는

가을이 흰 손수건으로 펼쳐져

?

아직 푸른 아래 저 산 너머 눈 뜨지 않은

착하고 어린 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 봅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6 주인이 버린 개가 100km나 떨어진곳까지 찾아옴 [37] 성영iue1 2018.12.27 38
435 가난으로 나는 꽃자리 2018.10.29 38
434 축구가 격투기도 아니고;; 성영iue1 2018.10.25 38
433 낚시 작전.gif 성영iue1 2018.10.24 38
432 흔한 모태솔로의 문자 레전드 삼삼한하루1 2018.10.23 38
431 길을 가고 있을 때 꽃자리 2018.08.14 38
430 어른을 공경하고 꽃자리 2018.08.13 38
429 우리에겐 약속이 꽃자리 2018.07.30 38
428 못한다 내 잠은 꽃자리 2018.07.29 38
427 당신은 들꽃처럼 꽃자리 2018.07.28 38
426 인간이 사는 곳 꽃자리 2018.07.25 38
425 달무리를 거느리고 꽃자리 2018.07.23 38
424 손잡고 건네주고 꽃자리 2018.07.21 38
423 잃어버린 사랑을 찾습니다 꽃자리 2018.07.16 38
422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꽃자리 2018.07.15 38
421 먼 훗날에도 꽃자리 2018.07.14 38
420 이정표도 없이 꽃자리 2018.07.12 38
419 곁들인 하늘 정원 꽃자리 2018.07.12 38
418 행복 한 사람 꽃자리 2018.07.12 38
417 내 사랑의 노래 꽃자리 2018.07.10 3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