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쓸쓸히 무너지던

꽃자리2018.08.10 05:03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E8VWgmn.jpg

?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 합체다 냥~ 성영iue1 2018.12.29 24
94 라임먹은 댕댕이.gif 성영iue1 2018.12.28 24
93 친구 여자 친구 꽃자리 2018.12.27 24
92 최고의 먼진 아내 성영iue1 2018.12.22 24
91 저삐져어요.gif 성영iue1 2018.10.29 24
90 선생님 귀 땡기지마요.gif 성영iue1 2018.10.27 24
89 옆에도 잘보고 다녀야죠? 성영iue1 2018.10.25 24
88 미 국무부의 실수 삼삼한하루1 2018.10.25 24
87 아기냥이 끌어안는 어미 성영iue1 2018.10.23 24
86 너도 해보고 싶니 성영iue1 2018.10.22 24
85 고추 없는 엄마때문에 멘붕 온 아들 삼삼한하루1 2018.10.19 24
84 특별하게 그네타기 성영iue1 2018.10.19 24
83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의 공포 보우하사 2018.08.14 24
82 초혼 꽃자리 2018.07.26 24
81 그리운 사랑의 피에로 꽃자리 2018.07.04 24
80 우리 곁에 있는 당신 꽃자리 2018.07.03 24
79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자리 2018.07.03 24
78 우리 멀리 있기 꽃자리 2018.07.01 24
77 왜 꽃이 되지 못 하는가 꽃자리 2018.06.21 24
76 냥이 점프실패 성영iue1 2018.10.30 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