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2018.08.05 00:52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OkoHbqR.jpg

?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

사람의 기억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

특히나 소중했던

사람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

당장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

이젠 옛날의 내가 아니고

한 사람에게서 떨어져나간

추한 몰골의 나 자신이라고

?

계속 되뇌이던 날들이

거듭되고 또 거듭되다 보니

?

고맙게도 시간은

남겨진 사람의 가슴에

?

쐐기처럼 박혀 있던

서러운 앙금들을 쓸어가 주었다.

?

그리고 점차

순화되어가는 나를 볼때마다

?

나를 사랑하지 않던

사람에게 매달리려 했던 역겨운 모습들도

?

그림자를 핑계로

더이상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너무도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진 무척 힘이 들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6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33
315 뚜레쥬르 신제품 근황 성영iue1 2018.12.26 36
314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27
313 떠날 줄 모르는 너. 꽃자리 2018.08.07 26
312 따가운 풀밭으로 꽃자리 2019.01.03 48
311 디즈니의 기술력 성영iue1 2018.12.31 46
310 디제잉하는고양이 성영iue1 2018.10.20 28
309 드레스 입은 유나 보우하사 2020.10.19 46
308 뒤에서 본 숙인 지수 보우하사 2020.09.15 37
307 두발 자유화 근황 삼삼한하루1 2018.12.27 19
306 두 손을 꼭 잡고 꽃자리 2018.07.18 36
305 돼지가 이렇게 귀엽습니다. 히잡니켓 2022.11.10 34
304 돌아보면 꽃자리 2018.08.03 47
303 독기품은 여전사 제니 보우하사 2021.07.19 1110
302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꽃자리 2018.12.31 45
301 도박으로 돈 잃고 일 하는 사람표정 보우하사 2020.09.08 39
300 도박 중독 삼삼한하루1 2018.12.21 49
299 도리도리움짤 성영iue1 2019.01.03 31
298 댕댕이 옷을 산 이유 삼삼한하루1 2018.10.18 34
297 대형화재.. 누군가 스프링클러 껐다.---- fsddfs 2022.10.18 4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