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꽃자리2018.08.02 18:41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HiO3SAa.jpg

?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

?

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되었습니다

?

날마다 종탑에서 바라보던 풍경은

당신이 내게 주셨던 아름다운 세상

?

뎅그렁뎅그렁 냇물처럼 맑았던 그 종소리

누군가에게 거듭 말하고픈 사랑이었다는 거

?

이제는 압니다 무작정 당신을 생각했지만

하루의 끝에서 말끔이 화장을 지우듯

사랑의 끝에서 그만...당신을 지워버릴 순 없을까요

?

끝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인어공주의 비련처럼

이내 몸 한개 물방울로 흐르다

?

어느 석양무렵 그 도시의 강을 지나게 되면

가슴저리게 당신곁을 지나왔다는 거 당신만은 눈치챌런지

?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당신 손등에서

쉬이 흘러내리지 못하는 빗방울 있거든

그것이 나인 줄을 당신만은 아실런지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6 넘어질 만하면 꽃자리 2018.08.13 31
255 넘 귀엽다 퍼피~ 성영iue1 2018.10.19 13
254 넌 나를 향해 묘한 미소만을 던진다 꽃자리 2018.07.22 47
253 넋 나간 모습으로 꽃자리 2018.07.27 22
252 너의 절망을 위하여 꽃자리 2018.06.20 35
251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꽃자리 2018.08.09 27
250 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꽃자리 2018.08.09 16
249 너무 멀리 가지는 꽃자리 2018.08.04 30
248 너를 사랑해 정말! 꽃자리 2018.07.11 35
247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꽃자리 2018.06.17 31
246 너도 해보고 싶니 성영iue1 2018.10.22 24
245 냥이vs레몬 성영iue1 2018.10.18 44
244 냥이 점프실패 성영iue1 2018.10.30 24
243 내안에서 그대를 꽃자리 2018.10.21 257
242 내리는 빗 소리 꽃자리 2018.06.22 26
241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꽃자리 2018.06.23 27
240 내가 이 세상에 없는 꽃자리 2018.07.19 41
239 내가 얼마나 더 꽃자리 2018.07.23 36
238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그리고 꽃자리 2018.06.19 29
237 내가 사라지고 꽃자리 2018.08.10 2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