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혹시 당신의 사랑을

꽃자리2018.07.26 12:22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RLlctEF.jpg

?

이유

?

당신이 저에게 혹시나 말을 걸어올 때

제가 곧바로 대답하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남긴 말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더 간직하기 위해서이며

제가 늦게 대답하는 것은

그만큼 당신과 함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당신을 보지 못하는 날이면

전화기 목소리라도 듣고 싶지만

혹시 당신의 사랑을 만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만 두곤 합니다

당신이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저의 사랑은 접어 두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로

함께 묻어드리겠습니다

?

저는 슬픕니다

언젠가 당신과 있을 이별 때문에

심지어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당신과 조금이라도 함께 있기 위해

당신 주위에서 맴돌곤 하지만

초라해진 모습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초라해진 모습까지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당신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저는 당신을 보내겠습니다

아니, 당신의 가는 모습만이라도

보는 것을 허락해 주신다면

저는 그것을 당신과의 마지막 행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영원히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초혼 (by 꽃자리) 모두가 다 혼자이다.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5 우리는 친구 꽃자리 2018.07.24 34
454 허기진 소리에 꽃자리 2018.07.24 36
453 손이 떨리고 목이메어 꽃자리 2018.07.24 42
452 모처럼 저녁놀을 꽃자리 2018.07.25 37
451 행복은 어제나 오늘 꽃자리 2018.07.25 38
450 용서를 구하네 꽃자리 2018.07.25 37
449 그렇듯 순간일 뿐 꽃자리 2018.07.25 31
448 내 목마른 사랑을 꽃자리 2018.07.25 14
447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꽃자리 2018.07.25 39
446 인간이 사는 곳 꽃자리 2018.07.25 37
445 초혼 꽃자리 2018.07.26 24
혹시 당신의 사랑을 꽃자리 2018.07.26 30
443 모두가 다 혼자이다. 꽃자리 2018.07.26 31
442 삶에 지친 그대에게 꽃자리 2018.07.27 33
441 넋 나간 모습으로 꽃자리 2018.07.27 22
440 나무가 쓴 편지 꽃자리 2018.07.27 28
439 멀어질수록 꽃자리 2018.07.27 16
438 향기 꽃자리 2018.07.28 32
437 수박 공예 보우하사 2018.07.28 120
436 당신은 들꽃처럼 꽃자리 2018.07.28 3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