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랑했던 그대에게

꽃자리2018.07.14 20:14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했던 그대에게

?

?

사랑했던 그대여

이제 겨우 담담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

별리의 고통으로

덮어두었던 흉터 속에는

내 철없던 욕망의 화살촉이

깊숙이 박혀있었습니다

?

세파에 시달리고 깨어져

만신창이의 무렵

극심한 회오에 몸부림쳤지만

초라하게 꺾어진 모습으로

그대 앞에 나설 수 없어

한탄만 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타오르다만 나무를

울타리로 쓸 순 없는 것

엷어진 여명의 끝자락에

그대를 실어 보내야 했습니다

?

아니 더 절절이 품었을 겁니다

?

내고 맞아들이는 것쯤으로

부끄러운 내 허물들이

지워지지 않겠지만

부디 알아주시길

짧았지만 너무나

?

황홀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꽃자리 2018.08.07 15
14 사랑하는 그대 보소서 꽃자리 2018.06.19 15
13 당신 가는 길에 꽃자리 2018.10.29 14
12 어리서 때리는지 모르겠다 성영iue1 2018.10.24 14
11 내 목마른 사랑을 꽃자리 2018.07.25 14
10 이제 그대 그리운 날 꽃자리 2018.06.23 14
9 겁 많은 토끼 성영iue1 2018.10.22 13
8 넘 귀엽다 퍼피~ 성영iue1 2018.10.19 13
7 사과 깍기 달인 성영iue1 2018.10.23 12
6 어느 곳으로 숨고 꽃자리 2018.08.08 12
5 그저 스쳤던 바람처럼 꽃자리 2018.08.08 11
4 꽃이 질 때 꽃자리 2018.06.22 11
3 바람으로 오셨으니 꽃자리 2018.08.09 10
2 사랑은 진리와 꽃자리 2018.08.07 9
1 안팎이 같이 꽃자리 2018.10.29 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