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곁들인 하늘 정원

꽃자리2018.07.12 16:22조회 수 201댓글 0

    • 글자 크기

갈바람에 백일홍 떠나고 나면

?

?

곁들인 하늘 정원

다홍색조 띤 꽃잎 겹 사이

갈 바람 스며들어

자리 내어 달라 시기에

내 놓으렵니다

?

한낮의 폭염 멀미하듯

오감의 촉매 경직시키고

몇 날 며칠 쏟아붓던 소낙비 밤낮으로

살 부러지듯 갈기 한 8월의 여름

?

끝 자락에 매미도 울고

키 큰 풀 새들 대롱에 이슬 담아

치마 한 폭 접어 갈무리한 백일홍

애틋한 연민의 정 가슴에 묻고

떨칠 수 없었던 마음 애써야 했습니다

?

들국화 맞이하고

코스모스 손짓하는

갈 잎 소리 마중 고샅 하여

선홍빛 햇살 비며 길을 내

유종의 미 걸음 했습니다

?

떠나는 마음 아쉽지만

따라야 하는 순리

역행할 수 없는 관습으로

단아하고 정숙한 향기

나지막이 내려놓고

파란 마음 초연하게 감아 엮어

조용히 내어준 자리 다음 후세대

멋진 세상 펼쳐주기 약속하며

미소 지어 봅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그리움 답답함이여 꽃자리 2018.06.27 184
103 그 바다 꽃자리 2018.06.26 179
102 나의 한가지 소원 꽃자리 2018.06.26 135
101 이제 그대는 알까 꽃자리 2018.06.26 190
100 가슴이 따뜻해서 꽃자리 2018.06.26 171
99 그대를 위하여 꽃자리 2018.06.26 178
98 그리운 강물과 나는 꽃자리 2018.06.26 170
97 그리고 당신은 내 소중한 편지 꽃자리 2018.06.26 155
96 나 네게로 가는 길 꽃자리 2018.06.25 181
95 어떤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꽃자리 2018.06.25 179
94 봄의 노래 꽃자리 2018.06.25 155
93 오늘 내가 던진 이 돌 하나는 꽃자리 2018.06.25 165
92 오늘 그대 아름다운 날에 꽃자리 2018.06.25 155
91 다른 무지개를 사랑한 걸 꽃자리 2018.06.25 148
90 내 묻어둔 그리움 꽃자리 2018.06.25 161
89 나 저문 봄날에 꽃자리 2018.06.24 147
88 나의 마지막 선물 꽃자리 2018.06.24 146
87 우리 시간을 병 속에 넣을 수 있다면 꽃자리 2018.06.24 178
86 우리 슬픔이 기쁨에게 꽃자리 2018.06.23 155
85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꽃자리 2018.06.23 133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다음
첨부 (0)
위로